여행자 감염주의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22일(화)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 보건부는 5월23일 인도(India)의 남부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제한된 범위에서의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고, 정확한 환자수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환자보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생지역에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과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 시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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