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극지연구소, '남극포럼' 개최
웹툰작가 윤태호, 탐험가 제임스 후퍼 등 참여

해수부‧극지연구소가 주최하는 '남극포럼' 포스터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극지연구소(소장 윤호일)는 제23회 바다의 날과 세종과학기지 준공 30주년을 맞이해 31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남극포럼’을 개최한다.

남극포럼은 그간 접해보지 못했던 남극의 색다른 모습과 이야기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남극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이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스티븐 차운(Steven Chown) 남극과학연구위원회 의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 인류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남극을 어떻게 보호․관리해야하는지를 강연한다.

이어서 이원영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첨단기술로 엿보는 펭귄의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남극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펭귄들의 생활상을 소개한다.

남‧북극을 무동력으로 종주한 탐험가 제임스 후퍼(James Hooper)는 극지를 체험한 뒤 과학자로서 삶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웹툰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와 영화평론가 허남웅 씨는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 본 남극을 다룬다. 특히 윤 작가는 '남극에서 만난 미생, 그 소박함과 위대함'이라는 주제로 2013년 세종과학기지에 방문했던 경험을 나누고, 허 평론가는 ‘남극의 여름’, ‘남극일기’ 등 영화․다큐멘터리 속에 등장하는 남극의 모습을 소개한다.

본 강연 이후에는 서로 다른 시점에서 남극을 경험한 과학자와 일반인 체험단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원탁 토의가 진행된다. 남극활동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함께 모색하고, 관객들과 함께 OX퀴즈를 풀며 남극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극지영화관, 사진전 등 부대행사를 비롯해 남극에서 가져온 빙하를 맛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남극포럼 행사로 멀게만 여겨졌던 남극에 친근함을 느끼고, 남극이 가지는 무한한 미래가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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