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에 펼쳐지는 환상의 맵핑쇼

[공주=환경일보] 박병익 기자 =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금서루 성벽에 상영하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사진제공=공주시>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의 한 형태이며, 조명·영상·정보기술(IT)을 결합한 21세기 건축의 새 트렌드로서 인정받고 있다.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1주년인 2016년부터 ‘공주의 빛’이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공산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총 2회 상영되는데, 일몰시간을 감안해 하절기(6~8월)에는 저녁 9시와 10시, 동절기(11월~2월)에는 저녁 7시와 8시, 그 외 시기에는 저녁 8시 30분과 9시 30분에 상영된다.

1회차 상영에는 ‘공주의 빛’과 ‘글로벌 웅진백제’, 2회차 상영에는 ‘공주의 빛’과 ‘융성하는 웅진백제’라는 주제로 공산성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공주의 빛’은 금강과 백제의 문양을 통하여 무령왕릉의 유물을 형성화했고, ‘글로벌 웅진백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층층이 쌓여 목탑의 모습을 이룬 후 제 각각의 모습으로 분리되며 백제 문화가 세계에 전파되는 내용이다.

또한 ‘융성하는 웅진백제’는 백제의 왕통을 상징하는 용이 웅진땅에 내려와 세계와 교류하며 찬란한 문화를 가진 해상왕국을 표현했다.

박연수 창조도시과장은 “공주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첨단기술을 더한 미디어파사드 상영을 통해 백제시대와 공주시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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