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1차 배출의 17.6% 차지, 사업장 이어 두 번째

[환경일보] 발생원을 특정하기 어려워 ‘비산먼지’ 혹은 ‘날림먼지’라고 부르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연간 약 11만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일정한 배출구 없이 도로 및 건설공사장 등으로부터 대기로 흩날리는 비산먼지의 양은 연간 11만4774톤으로, 이 중 초미세먼지(PM-2.5)는 1만6102톤에 달했다.

배출원별 초미세먼지 기여도는 ▷도로재비산먼지(40.6%) ▷건설공사장(17.1%) 순이었고, 농·축산업으로 인한 배출도 각각 ▷12.5%(2,028톤) ▷11.4%(1,840톤)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 운동장 등 나대지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도 1610톤(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미세먼지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국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한해 32만4109톤으로, 비산먼지(PM-2.5) 배출량 1만6102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하지만, 1차(직접) 배출량인 9만1460톤을 기준으로 보면 약 17.6%로 사업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산먼지의 양은 연간 11만4774톤으로, 이 중 초미세먼지(PM-2.5)는 1만6102톤이다.

한편 암모니아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농·축산 활동을 비산먼지로만 구분해 미세먼지 2차 생성에 따른 간접 배출량을 계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배출량 산정방법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SOx, NOx 등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에 초점이 맞춰져, 1차 배출량이 큰 비산먼지가 간과된 측면이 있다”면서 “도로청소차 확대, 먼지 억제제 살포 등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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