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아이디엇, 아동 노동 반대 광고 캠페인 진행

광고 캠페인 캡쳐 화면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광고대행사 아이디엇과 함께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이색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국내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이 광고는 하루 일당으로 1000원을 준다며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이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일 없이 일해도 하루 일급으로 1000원 남짓밖에 받지 못하는 제3국 아동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광고 캠페인이다.

본 광고는 6월12일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6월5일부터 6월12일까지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재된다.

해당 광고물 클릭 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해당 페이지에서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나무를 내다팔아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르완다 임마누엘(13세)의 이야기를 사진과 웹툰으로 소개한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여전히 세계에는 자동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원료공장이나 광산, 벽돌공장,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많은 분들이 이런 현실에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나무를 내다 팔아 생계를 책임지는 13살 임마누엘.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편,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 노동자수(5~17세)는 약 1억7000만 명으로 이 중 가혹한 노동에 처해있는 ‘아동 노예’ 수는 8500만명에 달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