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 강화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항공장애표시등 관리 검사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 검사(2018. 4.~)를 거쳐 6월7일(목) 인천 서구 공촌4교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항공장애표시등은 대부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돼 대부분 지상에서 망원경을 활용한 관리 검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확한 작동 상태 파악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지난해 8월 발생한 세종시 한두리대교 주탑 상부의 표시등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표시등의 노후화 및 이물질(습기, 먼지 등) 침투이지만, 표시등 유지관리·점검 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장애표시등 관리 검사에 드론을 도입할 경우, 드론이 상승 및 선회비행을 하면서 근접/줌 촬영을 통해 시인성, 점멸 주기, 섬광 등 작동 상태는 물론 손상 여부, 청결 상태 등 전반에 대한 정밀한 근접 검사를 함과 동시에 조종사 관점에서 표시등 평가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 및 가상현실(VR) 안경을 통해 다수의 검사관에 의한 동시 검사도 가능하며, 촬영 영상은 검사관 교육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드론 활용한 표시등 시범 검사가 완료(2018. 6.)되면 이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 평가를 거쳐 점진적으로 드론 활용 검사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표시등 검사원(한국교통안전공단)의 드론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는 등 드론 활용한 검사 체계의 기반 강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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