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투입 지상 1층 330㎡ 규모로 조성, 송이‧표고버섯 등 가공

[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의 대표 농촌체험마을인 해담마을(서면 서림리)이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버섯제조‧가공시설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해담마을은 서면 구룡령 자락에 자리한 청정마을로 연간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양양군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이다.

숙박‧체험 등 3차산업은 전체 매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지만, 2차산업인 농특산물 가공산업은 생산설비가 현대화되지 못하고, 다양성도 부족해 상대적으로 소득창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대상자로 해담영농조합법인을 선정, 마을 내에 부존하고 있는 송이, 표고버섯 등 천연임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생산‧개발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모두 8억원(국비 4억원, 군비 2억 4,000만원, 자부담 1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상 1층, 330㎡ 규모의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냉동육절기와 패티머신, 진공포장기 등 가공식품 제조를 위한 9종의 기계설비를 마련한다.

특히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 레이아웃(layout) 설계와 신규제품 개발, 위생적인 가공설비시설(HACCP) 인증 컨설팅 등을 통해 온라인쇼핑몰과 학교급식, 전문유통업체 등 대형소비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가공설비 구축과 제품 다변화를 바탕으로 해담마을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선도마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면 서림리는 지난 2008년 처음 해담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마을공동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방갈로 31동, 펜션 13실, 캠핑 200면 등 숙박시설과 수륙양용차, 뗏목․카약타기, 전통 활쏘기 등 체험관광을 추진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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