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 및 천연가스 사용 최대, CO2 농도 410ppm 넘어 사상 최고

[환경일보] 미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이 지난 4월과 5월 평균 이산화탄소 수치가 410ppm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NOAA와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가 지난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온실가스 농도는 6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수치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대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측정 지표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증가하고, 증가율 또한 가속화되고 있어 1990년대에 연평균 1.5ppm이었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 10년 동안에는 연평균 2.2ppm의 수준으로 높아졌다.

NOAA와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가 지난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온실가스 농도는 6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약 1만년 전부터 산업혁명의 시작 이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약 280ppm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3월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08.75ppm으로 기록됐고, 이번에 마우나 로아(Mauna Loa) 관측소에서 측정된 4~5월 두 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10ppm으로 상승한 것이다.

NOAA의 수석 과학자 피에테르 탄(Pieter Tans)은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사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면서 이산화탄소 수치 또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날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뒤 대기 중의 열을 가둬두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마우나 로아에서 관측된 대기 샘플은 콜로라도 볼더에 위치한 NOAA 지구시스템연구소(Earth System Research Laboratory)로 보내져 또 한번 검증 및 추가 분석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 자료 출처 : NOAA
http://www.noaa.gov/news/carbon-dioxide-levels-breach-another-threshold-at-mauna-l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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