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종 보전 측면에서 의미 깊어"

산양 사진 <사진제공=국립생태원>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관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한 쌍이 5월23일 새끼 1마리를 출산했다. 새끼는 수컷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산양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산양의 특성을 고려해 사슴생태원에 돌산 등 원래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협업해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출산을 유도한 것은 종 보전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국립생태원은 향후 산양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국립공원 내에서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후 자연으로 다시 방사할 계획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이번 산양 출산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로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과 산양 복원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협업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복원사업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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