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 탓으로 조류증가 추정

낙동강 조류경보지점 유해남조류 측정결과 <자료제공=환경부>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6월14일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km)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주 단위로 이뤄지는 조류 측정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2주 연속유해남조류 1000세포수/mL를 초과해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5월 중순까지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되다, 5월말부터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인접 지자체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 관계기관에 발령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 강화, 정수처리 강화 등 녹조대응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 인근과 하류지역 10개 정수장에 완비한 고도정수처리시설(활성탄‧오존처리)을 활용해 유해남조류와 조류독소, 맛‧냄새물질을 철저히 제거함으로써 먹는 물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수온이 상승해 6월 하순 장마철 이전까지는 부득이하게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염원 관리, 수질 감시, 정수처리 강화 등 신속한 대응조치와 함께 통합물관리에 따른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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