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정규직 전환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이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을 정규직 전환한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2017년 7월,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발표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취임 뒤 전국 35개 캠퍼스 순회 설명회를 통해 9개 직무에 대한 대표단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에는 기관‧근로자 대표와 외부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했다. 근로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생가능한 정규직 전환을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직 중인 전 근로자 671명을 오는 7월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할 것을 확정했다.

또한 미화, 경비 직종 등 고령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현 재직자 정년을 65세로 설정했다. 4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정년을 차등 적용해 고용 연속성을 보장했다.

올해 폴리텍 정규직 전환 인원은 총 734명으로 고용부 12개 산하기관 중 최대 인원이다. 학과 조교와 기간제 근로자 63명은 1월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인천에 위치한 폴리텍 법인에서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대표 7명과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이 참가했다.

이 이사장은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대학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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