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행사 열려
시민‧학생 약 300명 모여 사막화 방지 퍼포먼스 진행

'세계 사막화방지의 날' 기념행사가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광화문=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미래숲, 동북아산림포럼, 생명의숲, 푸른아시아, 산림청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94년 6월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UN은 6월17일을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했다. UNCCD 회원국들은 매년 사막화 방지를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나무=희망' 팸플릿
'Yellow to Green' 팸플릿
'지구에서 오래살자' 팸플릿

이날 이들은 사막화와 토지황폐화로 인한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희망나무 메시지쓰기, 사진 영상전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 전곡초등학생들은 사막화방지 거리행진, 내 화분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학생은 “날씨가 덥지만 사막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곡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전곡초등학교 학생들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광화문광장을 행진하고 있다.

사막화는 토양을 염분화시켜 식물이 자라는 데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사막수종을 제외하고는 많은 나무들을 자랄 수 없게 만든다. 한국에 피해를 주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사막화가 진행중인 중국, 몽골에서 발원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숲은 황사・사막화를 막기 위해  2006년부터 산림청‧경기도와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사막에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말까지 나무 약 1000만 그루를 심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중국 내몽고 쿠부치사막에서는 도시로 나갔던 환경난민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래숲은 아울러 중국 중화전국청년연합회와 2041년까지 사막을 녹지화하는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무를 심으면 나무뿌리가 자라면서 토양을 고정하고 고정된 토양은 바람에도 모래알갱이가 덜 날리게 도와준다. 이에 더해 나무와 함께 자생하는 초본류는 사막을 이전 생태계로 복원하며 생물 종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미래숲의 활동들은 UNCCD에서 인정받아, UNCCD는 미래숲에 옵저버 자격을 부여했다. 권병현 대표는 UNCCD 건조지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내 화분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합니다"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팸플릿을 보고 있는 학생

한 학생이 사막화 방지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