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시 공동추진, 초등학생 EM흙공 체험교육
'생명과 문화의 강' 소중한 환경가치 새롭게 인식

초등학생 EM흙공 체험 (자연학습원)

[경주=환경일보] 강광태 기자 = 경주시는 지난 15일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2지구인 자연학습원에서 계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 대상으로 EM 흙공을 직접 만들고 형산강에 던져보는 ‘EM 흙공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EM 흙공 체험교육은 경주시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 중 형산강 클린데이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에게 형산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질 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EM흙공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한 미생물군) 원액과 황토를 섞어 발효시킨 흙공으로, 물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면서 해로운 미생물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수질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체험 교육이 진행된 자연학습원은 형산강 프로젝트 가운데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특히 금장대 인근 버드나무 군락과 갈대 숲이 자생하던 습지에 전망을 위한 수변 데크와 야생화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마련돼 금장대를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엔 EM원액에서 나는 냄새가 낯설었지만, 환경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기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공을 직접 만들고 형산강에 던지는 과정이 무척 뿌듯했으며, 데크로드와 금장대에 올라 바라본 형산강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병원 미래사업추진단장은 “예부터 형산강은 신라천년 왕국의 기품과 자부심이 흐르는 유서깊은 강”이라며, “생명과 문화의 강인 형산강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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