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체험 및 다채로운 공연, 예술 마을장터 등 선봬

고려촌 테마축제 사진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고려시대에 가게가 즐비한 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떡집, 화방, 장신구 판매점, 다양한 먹거리와 물건을 파는 상인들.. 관악구 낙성대공원에 전통 풍물과 흥이 가득한 고려시대 저잣거리가 재현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오는 23일, 낙성대공원에서 마을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고려촌 테마축제’를 연다.

고려촌 테마축제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인 관악만의 특성을 살려, 고려인의 기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려시대 저잣거리를 현대사회의 시장과 접목시켜 표현해 낸 축제다.

고려촌 저잣거리에는 한지우산 만들기, 고려 상감청자 체험, 고려 떡집 체험, 소원돌 쌓기 등 고려시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20여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부스는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최대 2000원이다.

모꼬지 예술 마을장터도 열린다. 장터에는 수제핀, 토탈공예리본, 가죽공예, 만화도자기 등 30여개의 수공예품 전시부스와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밴드, 오케스트라, 풍물, 음악줄넘기 등 관악구 생활예술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은 축제에 즐거움과 풍성함을 더한다.

전야행사인 22일 오후 7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 영화도 상영된다.

한편 관악구 전역에서는 고려촌 테마축제 이외에도 마을별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을문화 축제가 열린다.

마을문화 축제는 예술인, 시민단체 등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 주도 축제를 말한다.

9월에는 중앙동 마을축제 이랑, 난곡동 주민 어울마당이 10월에는 청림동 지역공감어울림축제, 신사동 어울림축제가 11월에는 고시촌마을축제, 도림모꼬지 마을예술축제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13개의 마을문화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는 “고려촌 테마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고려시대로의 즐거운 시간여행을 떠나보기 바란다”며 “지역의 특색과 역사를 담고 있는 마을문화 축제가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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