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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유류오염 사고에서 교훈 얻는다오염으로 망가진 생태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환경부, 해양환경안전학회와 공동으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국제컨퍼런스’를 6월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7년 12월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국내 관련 기관들의 조사 결과와 외국의 사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사고 직후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해양환경, 해양생물, 인문환경 등 17개 분야에 대한 장기 관측(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진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에 대해 장기 관측한 결과, 유류오염의 영향으로 교란됐던 생태계가 사고 이전의 생태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복구 전과 후 비교. <자료제공=환경부>

2008년 생태계 정밀 조사 결과, 태안해안 바다 속(조하대)의 저서무척추동물 출현 종수는 10종으로 사고 전인 2007년 33여 종에 비해 70%로 감소했다. 다행히 저서무척추동물 출현 종수는 2011년부터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사고 직후인 2008년 2월 조사 당시, 태안해안국립공원 북부해안 등 피해를 입은 48.19㎞ 해안선 중 33.35㎞(69.21%)에 유류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09년에는 9.86%, 2010년에는 4.46%로 감소했으며, 2014년 조사 결과, 유류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는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홍정기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이은방 해양환경안전학회장을 비롯해 6개국 12명의 국내외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 태안 지역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국의 유류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관하여 논의한다.

기조강연으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서 40년 동안 유류오염 영향을 연구한 제프리(Jeffrey W. Short) 박사가 각국의 유류유출 조사연구 현황과 지속적 조사 필요성에 관해 발표한다.

이외에도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호주 등의 해외전문가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후 생태계 연구 및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나공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는 태안유류오염 사고 장기 관측 결과가 혹시 모를 유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생태계 조사·연구 방향을 결정하는데 유용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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