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출범식’ 개최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에서 ‘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과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제공=WWF>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코카콜라,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한국생태환경연구소가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에서 ‘김해시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출범식은 한국 코카콜라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민간·지역·정부가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오염 문제를 겪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해, 장기적으로는 낙동강 유역 물 관리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지로 선정된 시례마을은 낙동강 수질의 출발점이 되는 화포천 최상류에 위치한 농촌마을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물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질오염과 수자원부족을 겪고 있는 곳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시례마을 도랑 상류에 저수지를 준설해 저수량을 두 배 이상 추가적으로 확보했으며, 도랑 하류에는 수질 정화를 위해 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와 인공 습지를 조성했다.

이날 협약식‧출범식에서는 ‘도랑품은 청정 시례마을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시례마을 수자원 확보와 수질 개선을 위한 저수지‧도랑습지 준공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제막식 장면 <사진제공=WWF>

시례마을 이장들과 윤세웅 WWF Korea 대표,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도상원 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수문을 개방하는 통수식과 기념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도랑 하류 시례리 마을숲에서는 민간·지역·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약속하는 협약식이 실시됐다. 또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랑에 식재된 창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유용미생물(EM)을 뿌리는 등 도랑습지 준공을 축하하고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한국 코카콜라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지역사회와 자연에 물을 환원하자는 취지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자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유역권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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