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으로 지난해 재배 시작하여 올해 첫 출하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팔공산 자락에서 올해부터 맛있고 쫄깃쫄깃한 신품종 흑목이버섯이 생산되어 시민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틈새 작목을 발굴하여 지역 농가소득을 다변화하고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2017년부터 흑목이버섯 재배를 시작하여 올해 첫 수확을 하였다. 흑목이버섯 재배는 휴작기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여성농업인 혼자서도 재배가 용이한 강점이 있다.

목이버섯은 비타민B, 비타민D, 칼슘 등이 풍부하여 아동의 성장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목이버섯도 건강에 좋지만 말린 건목이버섯이 비타민D 함량이 더 높다고 알려지면서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이 건강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100g에 14kcal밖에 되지 않는 초저칼로리 음식으로 식유섬유소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탕수육과 같은 중화요리에 들어가는 조리법 외에도 잡채나, 찌개류, 볶음 요리는 물론이고 숙회로 목이버섯을 섭취하는 레시피가 인기를 얻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중화요리에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목이버섯이 중국산이지 않느냐는 웃지 못 할 오해가 있었는데 “팔공산 자락에서 건강한 기운으로 키운 목이버섯이 대구의 또 다른 대표작목이 될 때가지 먼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길을 닦아 놓겠다”고 성화농원 문화자 대표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흑목이버섯은 지역 신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맛볼 수 있는 대구 로컬푸드 직매장(동구 동촌로 73)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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