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중랑천 횡단 징검다리 개통

중랑천 징검다리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중랑천으로 단절된 좌‧우안 수변공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동선을 단축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중랑천 횡단 징검다리’를 개통한다.

중랑천 징검다리는 동대문구와 광진구 체육공원 사이 구간을 자연석 68개로 이어 설치했다. 폭 1.2m, 길이 62m 규모로 스톤네트를 활용해 기존 수심을 0.2m 낮춤으로써 주민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구에 따르면 사업비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4억원을 활용했다. 올해 4월 하천점용허가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난 12일 완공됐다. 

이번 징검다리 설치로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동대문구 제1체육공원과 광진구 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약 2.2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사항을 덜고, 구민들이 각각의 공간에 조성된 체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중랑천은 동대문구를 포함한 서울시 7개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까지 이어지는 36.5km의 생태 하천이다. 구는 여기에 숲터널, 잔디광장,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설치하는 등 사시사철 주민들이 힐링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휴식처로서의 중랑천 가치를 높이고자 중랑천 징검다리 공사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중랑천이 주민들의 훌륭한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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