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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섬세한 스토리+묵직한 타격감…완벽한 합 이뤄낸 여성 액션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신세계’ ‘VIP’ 등 선 굵은 영화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박훈정 감독이 여성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여성 위주로 돌아가는 전개 속에 ‘마녀’는 감각적인 액션까지 첨가하면서 색다른 스토리를 완성했다.

‘마녀’는 어렸을 적 기억을 잃고 살고 있는 자윤(김다미 분)에게 의문의 사내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액션을 다뤘다.

이미 박훈정 감독은 느와르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 이 같은 부분은 느와르 장르에서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신세계’를 연출했다는 점이 입증하고 있다. 이어 ‘VIP’에서도 인상적인 연출을 보였던 박훈정 감독은 ‘마녀’에서도 새로운 색깔을 이뤄냈다.

스피디한 액션. 여기에 타격감까지 묵직하게 전해지는 ‘마녀’의 액션은 과도하지 않은 간결한 액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더불어 ‘마녀’는 러닝 타임 125분을 액션으로 꽉 채운 것이 아닌, 완벽한 완급 조절을 이뤄내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완화시켰다.

‘마녀’의 본격적인 액션이 꽃을 피기 전, 의구심을 느끼는 사건들이 속출하는 스토리 라인은 전초전에 지나지 않는다. ‘마녀’에 대한 집중력이 후반부 최고조가 됐을 때, 펼쳐지는 액션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성 배우들은 ‘마녀’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서 3개월 여전부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자세는 물론 표정의 작은 변화까지.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는 물론 닥터 백 조민수 또한 트레이닝에 몰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자윤 캐릭터에 맞게 힘이 있으면서도 간결하고 절제된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언급한 김다미의 발언은 이를 방증한다.

더불어 조민수는 4년만의 스크린 복귀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닥터 백의 초기 설정이 남성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민수의 연기는 완벽하다. 특히 광기어린 눈빛의 닥터 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걸크러시 페스티벌” 박희순의 농담 섞인 발언은 틀린 말이 아니다. ‘마녀’는 하반기 영화계 이색적인 액션과 더불어 여성들의 진정한 파워를 제대로 느끼게 해줄 영화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7일 개봉할 ‘마녀’의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최지호 기자  kyung2877@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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