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및 기술 습득 지원 위한 직업훈련센터 사업 시작

지난 26일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서 열린 직업훈련센터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타임캡슐을 땅에 묻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현대제철이 필리핀 주민들의 직업훈련 및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현대제철은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서 소외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및 교육지원 사업을 펼칠 직업훈련센터를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직업훈련 및 교육지원은 해당 지역 청년들의 취업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필요한 훈련과 기술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북사마르주에서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은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직업훈련센터를 세우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지난 26일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로살레스(Francisco Rosales Jr. ) 카타르만 시장, 아나 팔록(Ana Palloc) 로페드베가 시장, 이명구 현대제철 총무실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은 도면, 서류등 건물과 관련된 문서들을 넣은 타임 캡슐을 땅에 묻는 필리핀 전통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센터 건립, 기존 시설 개보수 등의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취업과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필리핀 현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 30여명은 개선이 시급한 학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각 시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먼저 로페드베가 초등학교 내에 울타리를 설치해 큰비에도 흙이 무너져 내리거나 미끄럽지 않은 안전한 등굣길을 선물했다.

또 귀엽고 깜찍한 벽화를 그려 초등학교 분위기를 살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슬공예, 손거울 만들기, 풍선아트, 가면만들기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로페드베가 고등학교에서는 식수타워 조성을 위한 모터펌프와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식수타워를 설치해 학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로페드베가 고교에 재학 중인 재니엘 로즈 알폰소(Janielle Rose Alfonso, 12학년)는 "지난해 현대제철 봉사단이 다녀간 후 여러 가지 환경이 개선돼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마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식수타워가 생겨서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대제철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제철은 국제구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난 3년간 미얀마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이곳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나눔과 공감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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