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넙치서 첫 기준치 초과 검출
정부, 출하중지‧폐기‧회수조치 진행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양식장 3개소에서 수은 기준치(0.5㎎/㎏)를 초과(0.6~0.8㎎/㎏)한 넙치가 확인됐다. 양식 넙치에서 수은 기준치가 초과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해당 양식장에서 보관하고 있는 모든 넙치를 출하 중지시켰다. 이어 출하 수산물을 회수할 것을 지자체와 해당 양식장에 통보했다.

정부는 ‘2018년 수산용 의약품 사용 지도감독 점검계획’에 따라 부산, 제주, 완도 등 양식장 98개소에 약품․중금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6월25일 시료를 수거한 부산시 기장군 관내 넙치 양식장 6곳을 검사한 결과, 6월29일 3곳 양식장 넙치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음이 나타났다.

정부는 재확인과 원인규명을 위해 6월30일, 수산물품질관리원‧지자체 등과 3곳 양식장 넙치, 사료, 사육용수와 기장군의 나머지 양식장에서 시료를 수거했다.

그 결과 7월1일, 3곳 양식장 넙치에서 수은 초과 검출이 재확인됐다. 사료와 사육용수는 현재 분석 중에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해당 3곳 양식장에서 5월23일부터 6월29일까지 유통된 물량은 3.8톤으로 파악됐다. 부산 2.5톤, 포항 1톤, 울산 0.3톤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서는 유통된 넙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조치를 취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