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총 1350억원 투입, 맞춤형 방재시설 구축 등 풍수해 예방 사업 진행

신림2빗물펌프장에서 방재시설을 점검 중인 박준희 구청장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

관악구는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수해 발생 위험이 크다.

지난 2010년 9월 시간당 94㎜이상, 2011년 7월 시간당 113㎜이상의 엄청난 폭우가 내려 저지대 지역인 조원동, 신사동 일대 등 총 4925가구가 침수피해를 입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시의회 민선 제8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9대 환경수자원위원장을 지내며 관악구 수해예방 관련 시비를 확보한 바 있다.

구는 수해 발생 이후 시비 총 1350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풍수해 예방 사업을 펼쳤다.

먼저 총 사업비 582억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저류량 4만톤)와 서울대 부지 내 저류조 2개소(저류량 각 2만톤, 5000톤)를 설치했다. 또한 현대식 교량을 신설하고, 물막이 옹벽을 설치하는 등 도림천 범람을 막았다.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서는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총 58.95㎞에 이르는 하수관로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했다. 또 5010개소에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도 설치했다.

이에 과거 시간당 60~70㎜ 강우 시 발생하던 침수 피해가 현재는 90~100㎜정도의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구청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현장에 나가 도움을 드리는 돌봄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2일 신림2빗물펌프장을 찾아 방재시설을 점검하고, 도림천을 둘러보는 것으로 민선7기 첫 업무를 시작하며 구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겼다.

강수 상황과 빗물펌프장 가동 등 현황보고를 받고, 방재시설 구석구석을 직접 점검했다. 또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구민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급작스런 수위 상승 시 고립사고 발생 우려가 큰 도림천을 찾아 안전관리 대책을 꼼꼼히 살피는 일도 잊지 않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향후 서울대~봉천천 합류부~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터널)를 신설하고, 도림천 동방1교~승리교 하천 폭 확장, 신림공영차고지 빗물 저류조(저류량 3만 5천톤) 추가 설치 등 더욱 안전한 관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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