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멜버른, 도시재생 성공사례 공유 및 아이디어 발굴

호주 멜버른대학교 대학원생들이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청량리 종합시장을 탐방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 호주 멜버른대학원생들이 방문했다.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청량리 종합시장의 선진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7월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들의 현장 세미나는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한 호주 멜버른과 동대문구의 도시재생 사업을 공유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이 날 멜버른대학교 대학원생 35명, 서울시 및 동대문구의 사업 담당자, 사업용역업체 담당자들까지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신설동에 소재한 청계천박물관 및 판자집 모형 탐방을 시작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 내에서는 ‘호주와 유럽의 도시재생 사례와 청량리종합시장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진행했다. 공공‧전문가‧대학이 삼위일체가 돼 청량리 도시재생 사업의 현황과 호주 멜버른의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멜버른 방문단은 청량리종합시장으로 이동해 한방산업으로 특화된 서울약령시, 청과물 시장, 젊은 고객 유치에 성공한 시장 내 루프탑 카페 상생장 방문 등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 대규모 밀집한 청량리종합시장은 올해 초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2단계 사업지로 선정됐다. 교통이 편리하고 역사‧문화가 풍부하지만 시설이나 환경이 노후화 돼 새바람을 넣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사업지 선정의 주된 이유다.

2021년까지 구는 특화 산업을 육성‧발굴하고 문화‧예술‧창작 등 청년 착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등 그 일대에 문화 예술을 녹혀 동대문구의 핫플레이스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호주 멜버른의 연방광장 복합개발은 멜버른 도시의 색을 잘 살린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다”며 “호주와 동대문구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청량리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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