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2018년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기념해 '제23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오는 5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평등을 일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을 위해 헌신해 온 여성·시민단체, 공공기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독립영화,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꽃비 배우가 기념식 사회를 맡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의지 ▷성평등 비전 공유와 일상에서 평등을 실천하는 노력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 ▷성평등 사회구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 등 자긍심 고취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검찰 내 성희롱 사건을 최초 고발한 서지현 검사, 전국적인 스쿨미투를 이끌어 낸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 졸업생, 문화·예술계 해시태그 운동을 촉발시킨 신희주 감독 등 ‘미투 운동’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와 유공자 포상, 캠페인,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올해 기념식에서는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해온 활동가 63명에게 훈·포장 등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박순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지도위원은 1970년대 원풍모방사건 운동을 비롯해 여성노동자교육과 여성노동자 권익향상 기여를 위해 선구자적인 활동을 해왔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받는 김주숙 (사)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 여성회 명예회장은 한신대 교수로, '살구여성회'를 창립해 여성 사회교육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이자 여성가족부공식 홍보 브랜드는 ‘평등을 일상으로’다.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금 여성가족부가 당면한 소임”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일상 생활 속 성차별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한 층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