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가 불만·피해 경험, 배송 관련 불만·피해 많아

[환경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의 해외직구 이용 금액은 약 2조2천억원(관세청)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조사결과 78.1%가 가격 때문에 해외구매 이용하며, 주로 의류·건강보조식품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 체감도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27.7%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아동용품의 경우 31.8%로 체감 가격차가 가장 컸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복수응답)은 의류(40.7%), 건강보조식품(38.9%), 가방·지갑 및 잡화(3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대상 국가(복수응답)는 미국(82.5%), 일본 (31.2%), 중국(21.3%) 순이었다.

품목별 해외구매 가격차 체감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아마존, 이베이, 몰테일 등 주로 이용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392명, 복수응답)는 아마존(71.4%, 280명)>이베이(37.0%, 145명) >아이허브(22.4%, 88명) 순이며, 주로 이용하는 배송대행업체(236명, 복수응답)는 몰테일(37.3%, 88명)>유니옥션(18.2%, 43명)>아이포터(17.8%, 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 사이트를 선택하는 기준(983명, 복수응답)으로 저렴한 가격(62.4%, 613명)>신속하고 안전한 배송(43.2%, 425명)>상품의 다양성(29.0%, 285명) 등을 꼽았는데, ‘상품의 다양성’의 경우 2016년 조사(15.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40.7%), 건강보조식품(38.9%) 등이다.

응답자의 56.4%(564명)는 해외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 중 84.9% (479명)가 해외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호텔스닷컴(23.6%, 113명)>익스피디아(14.6%, 70명)>아고다(12.9%, 62명) 순이었다.

또한 해외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59.9%(338명)는 외국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이 중 42.3%(143명)는 항공권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40.8%(138명)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조사결과 30.3%(303명)가 SNS를 통한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품목(복수응답)은 의류(42.9%, 130명)>가방·지갑·잡화(36.0%, 109명)>신발(33.3%, 101명) 순이었다.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 불만 유형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해외구매 이용자의 55.9%(559명)가 불만이나 피해를 입었는데,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오배송· 분실 등 배송 관련(53.8%, 301명)> 하자있는 제품 수령(24.9%, 139명)>반품·환불 지연 및 거부(24.7%, 138명)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54.4%(304명)는 해당 판매처에 처리를 직접 요청한 반면, 14.7%(82명)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털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가이드라인 및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등 해외구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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