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보전해나갈 것"

장수하늘소 사육과정별 사진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립수목원 광릉숲 일대에서 ‘토종 장수하늘소 방사행사’와 ‘산림곤충 종 복원 전문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수하늘소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됐다. 구북구지역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확인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2006년부터 광릉숲 장수하늘소 서식실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해왔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으로 서식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증식해 서식지 현지에 복원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이며, 기타 유용 산림곤충 종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이 우리나라 대표 곤충인 장수하늘소의 유일한 서식처로 확인되고 있다”며 “장수하늘소 보전을 위한 서식지 보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번 장수하늘소 개체 재도입을 시작으로 토종 개체를 대량 증식하고, 지속적인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추진해 후세에까지 산림곤충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