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소재 미래유산 18개 포함 총 451개 대상… 2곳 이상 방문

OB맥주 담금솥 이미지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미래유산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월3일까지 SNS 방문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래유산이란 서울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오래된 서점에서부터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된 장소, 서울 시민의 생생한 삶의 현장, 마을의 이색 전통행사까지 서울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모두 포함된다.

미래유산은 지정‧등록문화재와는 달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민들이 직접 미래유산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소유자가 최종적으로 보존에 동의해야 미래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니게 된다.

현재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예술(101) ▷정치‧역사(46) ▷시민생활(138) ▷산업‧노동(66) ▷도서관리(100) 등 5개 분야에 총 451개가 지정돼 있다. 이 중 영등포구 미래유산은 18개로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1970년대 국가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여의도 지하벙커’, 1983년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던 ‘만남의 광장’, 1933년에 제작해 1996년까지 맥주 제조용으로 사용된 ‘OB맥주 담근솥’, 1963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모더니즘성당으로 넘어가는 경계점에 있는 ‘도림동 성당’, 60년 넘게 운영해온 전통 맛집 ‘삼거리먼지막순대국’, ‘부여집’ 등 영등포의 살아있는 역사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거래소’, ‘1차 금속제조업’, ‘선유도공원’, ‘여의도 공원’, ‘영등포 쪽방촌’, ‘원효대교’, ‘윤중제’ 등이 있다.

이번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미래유산 2곳 이상 방문해 인증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영등포구 #미래유산’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사진 게시 후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당산로 123, 별관 4층)로 방문하면 미니가습기 20대, 관광기념품 30개 등 선착순 5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래유산은 주민들이 생활 속 문화적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보존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영등포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우리 미래유산에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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