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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감성을 덧입히다 ··· '한강예술공원'11일, ‘한강-예술로 멈춰. 흐르다,’ 기자간담회 개최
한강예술공원 포스터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한강사업본부는 8월25일 한강예술공원 공개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강재원 기자>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 조성한 ‘한강예술공원’이 8월25일 공개를 앞둔 가운데, 한강사업본부는 11일 ‘한강-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 르네상스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은병수 한강예술공원 총감독 <사진=강재원 기자>

은병수 한강예술공원 총감독은 “한강은 도시 삶에 지친 서울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왔다”며 “시민 친화적인 장소로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용적으로 조성된 기능중심 공간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한강에서 예술적인 감성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고, 한강은 시민들에게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강예술공원’ 사업을 조성하게 됐다”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2016년 11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가 총 37명(국내 30명, 해외 7명)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을 4가지 감각(‘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 구역(FLOW)으로 나눠 예술작품을 배치한다.

석혜원 한강예술공원 큐레이터 <사진=강재원 기자>

석혜원 한강예술공원 큐레이터는 “한강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적 활력과 한가하고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자연경관이 품고 있는 풍부한 이야기들을 전하기도 하고, 유동적인 내밀한 사연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며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4가지 감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활기차고’(FLOW1)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형성되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특성에 맞춰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배치된다. ‘여유로운’(FLOW2)에서는 휴식과 어울리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레고’(FLOW3)는 이촌 한강공원 이촌안내센터~생태공원 구간에 꾸며지며,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특성에 맞춰 자연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펼쳐진다. ‘비밀스러운’(FLOW4)은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 위치한다. 한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할 작품들이 자리한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예술공원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참여 작가를 선정하기 위해 선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선정위원회는 유관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심사평가는 열린토론 형식으로 진행해 공정성을 높였다.

이뿐 아니라 작품 조성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유도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를 진행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했고, 이를 작품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작품으로 발전시켰다.

한강예술공원에는 8월15일부터 9월14일까지 전시홍보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 진행과정, 사업 안내, 작품 전시 등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간다.

또한 8월25~26일에는 한강 르네상스호에서 ‘한강예술포럼’, 작품 투어 프로그램 ‘한강예술산책’이 진행된다.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서는 퍼포먼스형 작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으로 5개 작품이 설치됐다. 5개 작품 사진과 설명은 아래와 같다.

최재혁-흐름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 작품(최재혁-흐름)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흐름’은 천천히 굽어 도는 강의 이미지를 디자인 모티브로 하여 조성한 환경예술 작품이다. 100M에 이르는 긴 선형의 벤치가 지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간다.

관람자는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거나, 때로는 그 위를 걸으면서 한강의 수평적 경관을 체험한다. 벤치 주변에 꽃이 피는 나무들을 심어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연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고 걷는 일상적 풍경이 예술이 된다.

함영훈-무제(두 사람)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 작품(함영훈-무제)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2차원의 선으로 사람을 단순하게 상징화(Symbolization)해 쉼을 표현하고, 이를 3차원 공간(空間) 속 다양한 환경 요소와 조화롭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형태의 범주를 단순한 외형에서 환경이 만들어 내는 상태로 확장함으로써, 쉼으로 표출되는 인간의 외면적 형식과 내면적 고유성을 이야기한다.

김지윤-도깨비 스툴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 작품(김지윤-도깨비스툴)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사람이 모이는 곳에 찾아오는 도깨비는 사람을 괴롭히기보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도깨비가 장난치듯 도깨비 스툴은 주변 자연환경을 흡수해 스툴이 마치 허공에 떠있는 것 같은 착시를 만들어낸다.

슈퍼미러 가공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변 경관과 빛의 색채, 움직이는 사람들을 반영하며 모습을 바꿔나간다.

심희준, 박수정-한강어선이야기 하나 ‘바다바람’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 작품(심희준, 박수정-바다바람)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남해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폐기대상 어선이 한강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바다바람’은 ‘남해호’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바다에서 땅까지 오는 여정을 느끼게 해주고,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끼게 해주고자 한다. 우리가 겪는 소소한, 혹은 엄청난 이야기들을 푸른 그늘에 앉아서, 즐기며, 그런 시간들이 쌓이는 장소가 된다.

심희준, 박수정-한강어선이야기 셋 ‘해춘’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 작품(심희준, 박수정-해춘) <사진제공=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남해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폐기대상 어선이 한강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해춘’은 ‘해춘호’를 통해 한강에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장소를 재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곳에서 해춘호는 무대가 돼 땅에 정박한다. 물고기를 담던 창고는 땅의 생명을 담는 그릇으로 쓰임새를 달리한다. 벚나무 꽃잎이 흩날리는 ‘해춘’ 무대 위에서 누군가가 읽어주는 글을 들으며, 구릉에 안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기대한다.

강재원 기자  Re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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