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 상가로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한 70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5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에서 마트로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김모(7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달 12일 오후 5시39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채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행인 2명과 주차돼 있던 차량을 친 뒤 마트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에 던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A(48·여)씨와 B(59)씨가 목숨을 잃었다. 또 부상자 6명 중에는 생후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었다.

한편 사고로 부상을 입은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13일 새벽 퇴원해 경찰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