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테클라 BIM'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롯데월드타워 렌더링 이미지(Rendering Image)>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지난 6월 29일에 열린 ‘2018 테클라 아시아 BIM 어워드’에서 롯데월드타워의 BIM 활용사례로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기반의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정보 모델을 의미한다. BIM은 기존 2차원 기반의 설계 방식으로는 힘들었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 정보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가능하도록 하여, 설계와 시공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BIM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테클라(TEKLA)이다.

 롯데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수상을 한 ‘아시아 BIM 어워드’는 테클라 공급업체인 트림블사(Trimble)가 2년마다 주최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한국, 싱가포르, 동남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아시아 BIM 어워드’에서는 총 6개국 18개 프로젝트가 참여하였으며, 온라인 공개 투표와 7개국 BIM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이 어워드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건설산업의 선진화와 BIM활용의 확산 장려를 위해 성공한 프로젝트의 사례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 어워드에서 아시아 지역 1위를 수상하면 글로벌 BIM 어워드로 진출할 수 있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의 롯데월드타워는 지하6층 ~ 지상123층으로 세계 5위, 국내 1위의 초고층 건축물로서 그 규모만큼이나 거대하고 복잡한 구조 시스템을 갖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의 다양한 시설과 초고층 구조물의 복잡한 설계를 고려하여 공사 초기부터 테클라를 활용한 BIM모델을 구축하였다. BIM을 활용한 시공계획 수립은 공사관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공사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 골조공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 단축까지 가능했다. 그 밖의 마감, 기계설비, 장비 시공에도 BIM 활용을 확대하여 공사품질을 높이고 재작업률을 감소시켰다.

롯데건설의 이런 노력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테클라 아시아 BIM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뤄내도록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BIM 어워드’ 수상을 통해 초고층 시공능력뿐 아니라, 대형프로젝트의 BIM 운영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롯데건설이 진행하는 전 프로젝트에 BI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현재 인천공항여객터미널 전면시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G-Square 등 다수 프로젝트에 BIM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프로젝트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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