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피해 42억원 규모

가축 폭염피해 상황(7월17일 9시 현재)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17일 현재까지 가축 약 79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폭염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축 폐사율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해 79만마리 이상이 폐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돼지 3586마리, 닭 약 75만 마리, 오리 2만6000마리, 메추리 1만 마리다. 추정보험금 기준 42억원 규모다.

최근 폭염으로 돼지 3586마리, 닭 약 75만 마리, 오리 2만6000마리, 메추리 1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폐사는 2013년 212만마리에서 2014년 112만마리로 감소했지만, 이후 2017년 726만마리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농식품부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핵심기술서 1000권’과 ‘폭염피해 예방요령 리플릿 5만4000부’를 농가에 배포했다.

또한 매월 10일 실시하는 ‘축산환경개선의 날’에 농가와 생산자단체 합동으로 냉방장치・스프링클러 등을 점검하고, 기상청의 폭염특보 발령시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에게 사전 조치 사항을 SMS로 발송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축산농가에 냉방장치, 환풍기 설치를 지원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축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18년 축사시설현대화사업 규모를 2300억여원으로 잡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41℃)이 높고 깃털로 덮여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워 폭염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폭염 피해 등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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