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영업직 직원 채용 1차합격자 발표 후 돌연 채용중단
화이자 측,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한 중단...지원자들 별도 연락할 것”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최근 영업직 직원 채용을 실시한 한국화이자제약이 서류 합격자 발표 후 갑자기 ‘채용 중단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제약은 홈페이지와 채용 전문 사이트 등에 영업부 경력 정규직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 9일까지 지원자들의 서류 접수를 받았다.

이후 60여명에 달하는 1차 서류 합격자를 발표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일정까지 공지됐지만 서류 합격자 전원에게 “채용 자체를 취소한다”는 골자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준비하던 1차 서류 합격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이자 측이 전화 설명이나 지원자들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서류 파기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 없이 이메일로 일방적으로 채용 중단 사실을 통보해 이미 내부에서 적격자가 채용이 된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이자제약의 채용은 모집인원은 적었으나 제약업계에서 직원에 대한 처우와 복지 수준이 최상위권 수준이고 지원자격을 ‘경력 연차 무관’이어서 지원자와 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채용 논란과 관련 화이자 관계자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영업직 채용 중단 결정이 내려지면서 많은 지원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알리고자 먼저 전체 이메일로 연락드리게 된 것”이라며 “이번 일로 지원자들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내부에서 채용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아예 해당 부서 채용 자체가 중단(홀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지원자들의 개인 정보 활용 및 신상 유출 등의 피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인사팀에서 지원자들에게 별도 전화 연락할 예정으로,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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