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고려인 데니스 텐(25)이 오늘(19일) 한낮에 흉기에 피습당해 사망했다.

현지 매체는 19일(현지시각) 데니스 텐이 이날 오후 3시쯤 알미티 시에서 두 명의 괴한에 의해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구르탄벡 무하메디울리 문화체육부 장관은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이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고 밝혔다. 텐은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여 죽음과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데니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이후 2015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금메달, 2015 ISU 세계 선수권대회 동메달 등을 땄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데니스 텐의 국적은 카자흐스탄이지만 외모에서 볼 수 있듯 고려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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