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여당→야당 교체, 노동 현안 놓고 격돌 전망
민주7·자유한국6·바른미래2·정의1, 후반기에도 여소야대

[환경일보]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16명이 모두 결정됐다.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경이 안성)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78표 가운데 253표의 찬성표를 얻어 선출됐다.

지금까지 환노위원장 자리는 대부분 야당에서 가져왔고 20대 국회 전반기에서도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도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자유한국당 몫으로 배분됐다.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김학용 위원장(왼쪽부터), 임이자(간사)·강효상·문진국·신보라·이장우 의원

20대 국회 전반기 6개월간 국방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는 등 노동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국경제의 최대 이슈인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로제를 비롯해 미세먼지, 수질관리 등 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이 산적하다. 합리적 비판과 견제, 때론 협치를 통해 근로자와 국가경제에 실익이 되는 환노위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정부와 노동자 편을 들고 있다며 위원회 구성을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한정애(간사)·김태년·설훈·송옥주·윤호중·이용득·전현희 의원

후반기에도 여소야대 유지

환경노동위원회 각당 간사로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자유한국당 임이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모임 이정미 의원이 정해졌다.

바른미래당 김동철(왼쪽)·이상돈 의원

한정애 의원과 임이자 의원은 전반기에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각당 간사를 맡았다.

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1명으로 여소야대가 유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간사인 한정애 의원을 포함해 김태년·설훈·송옥주·윤호중·이용득·전현희 의원 등 7명이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

자유한국당은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해 간사인 임이자 의원, 강효상·문진국·신보라·이장우 의원 등 6명이다.

바른미래당은 김동철 의원과 이상돈 의원, 평화와정의모임은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포함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한정애·송옥주·이용득 의원과 자유한국당 임이자·문진국·신보라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8명은 20대 국회 전반기에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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