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원의 조성과 유지관리, 장애아동 통합놀이터 등 논의

[환경일보] 오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도시, 놀이를 품다 : 도시 아이들의 삶과 이동, 놀이에 관한 토론회’가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주최하고,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의 놀 권리와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놀이터 한 곳의 변화가 아닌 놀이터와 이를 연결하는 길·동네가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토론한다.

토론회에서는 어린이 공원의 조성과 유지관리,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장벽 없이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조성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놀이터를 넘어 동네와 도시에서 아동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나 공공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동의 참여를 중심으로 놀이성·이동성·유니버설 디자인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료제공=세이브더칠드런>

임현진(더도시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조숙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과 놀이 실태’를 시작으로 ▷박승배(도시연대 사무처장) ‘도시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와 통합의 가치’ ▷제충만(세이브더칠드런 과장) ‘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하는 어린이공원 활성화 방안’ ▷정수진(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도시설계에 있어서 아동참여의 중요성’ 등의 주제로 다양한 주체들이 발표된다.

이어 토론회는 이영범(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아인(서울시 중학교 1학년), 강미정(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김연금(조경작업소 울대표), 유민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원), 윤전우(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유영봉(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함께 참여한다.

2015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을 하며 ‘도시놀이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은 “도시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도시 계획이나 공공 공간 조성에서 아동의 목소리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며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점을 인식해 각종 법과 제도에서 이를 보장하자”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함께한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들의 상당수는 놀이를 자신의 생활반경에서 중요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우리 동네가 좋은 곳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가장 자주 거론하는 요인도 놀이터였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