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화성 대접근, 4개 행성 동시 관측 가능

예천 천문대

[예천=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오는 7월 31일 화성대접근을 맞이하여 ‘행성 공개관측행사’를 개최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행성은 모두 8개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다. 이 중 지구를 제외하면, 밤하늘에서 관측 가능한 행성은 7개에 불과하다. 이 중 4개의 행성을 동시간에 볼 수 있는 것은 대단히 드문 기회이다.

또, 7월 31일은 15년 만의 화성 대접근일이다. 화성은 그 크기가 작아서 대접근이 아니라면 특별한 특징조차 볼 수 없는 행성이기 때문에 행성 관측자들은 모두 이 시기를 기다려 왔다.

행성관측 행사는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7월 31일 화요일 저녁 8시에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된다. 관측대상 행성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508mm 대형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행성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직접 관측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천체망원경으로는 금성의 위상변화, 화성의 붉은 표면, 목성의 줄무늬와 갈릴레오 4대 위성, 토성의 고리 등 행성들의 신비로운 모습과 특징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화성은 보통 2년 2개월을 주기로 지구와 접근하지만, 대접근은 17년 주기로 일어난다. 지난 대접근은 2003년이었고, 다음 대접근은 2035년이다. 따라서 올해 화성 대접근은 최근 30년간에 가장 가까운 대접근이라 할 수 있다.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행사당일 시간에 맞춰 예천천문우주센터에 입장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기상상황 등으로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행사는 취소되니 방문 전 확인바라며, 내용은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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