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발 진에어 베트남행 항공기, 11시간 늦게 운항돼
진에어 측, “안내방송 승객 모두에게 전달 안돼 오해 생겼다”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연쇄 지연 사태로 승객들의 불만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진에어 항공기가 기체부품 결함으로 인해 승객 180여명의 발을 11시간 묶었다.

20일 진에어 항공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 30분께 결항한 김해공항발 베트남행 LJ075 항공편의 대체 편이 11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손님을 태우고 현지로 출발했다.

이에 승객 183명은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자 항공사에 격렬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수리하던 중 김해공항 운행통제시간인 오후 11시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결항했다.

진에어의 관계자는 "지연·결항과 관련해 안내방송을 했지만, 승객 모두에게 전달되지 않으면서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면서 "손님들은 부산 호텔 두 곳에 머무르도록 했고 대절 버스와 음식도 제공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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