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가 올해 유독 많이 급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9주차(7월 15~2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956명(남자 757명, 여자 199명)으로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71명으로 가장 많았다. 폭염이 맹위를 떨친 지난주에는 무려 46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을 말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10~12시로 136명에 달했다.

환자 대부분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도 221명 있었고, 이 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58명이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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