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넬슨 만델라의 날’ 정의와 평등·존엄성 되새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남아공 최초의 대통령이자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환경일보]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전 세계에서 추모열기가 이어졌다.

2013년 사망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남아공 최초의 대통령이자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그는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사보타주 혐의로 27년을 수감돼 지내면서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유엔총회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그의 헌신을 인정해 2009년 11월 만델라 대통령의 탄생일인 7월 18일을 ‘넬슨 만델라의 날(Nelson Mandela International Day)’로 지정했다. 특히 올해는 만델라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년이 된 해이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만델라 대통령이 용기와 연민의 본보기로서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넬슨 만델라는 정의와 평등을 위한 세계적인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화해와 평화, 그리고 남아공 비전을 위해 쏟은 만델라 대통령의 열정에 대해 “역사상 그 누구도 사람들의 꿈을 자극하고 그들을 행동에 옮기도록 그렇게 많은 일을 했던 바가 없다”면서 평등과 존엄성, 정의를 향한 그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12월에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넬슨 만델라의 날의 의미를 확장해 수감자의 인도적조건을 장려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일명 ‘넬슨 만델라 규칙’이라 불리는 유엔의 수용자 처우에 관한 최저기준 개정안에 따라 구금된 자에 대한 인도적 처우를 개선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수용하도록 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유리 페도토프 사무총장은 “넬슨 만델라는 정의를 향한 투쟁의 과정에서 27년을 감옥에서 보냈다”며 “그는 ’국가가 가장 높은 지위의 시민들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 자료출처
https://news.un.org/en/story/2018/07/10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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