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서울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업무협약 체결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돕는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 업무협약과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은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과도한 학업 부담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10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교내 유휴공간에 ‘스트레스 프리존’을 조성해 학생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휴식∙테라피∙소통∙놀이 등 적절한 해소방법을 찾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는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윤미영 교원그룹 미래콘텐츠연구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재단은 서울시 내 6개교(서울창신초, 성내중, 서울영상고, 경복비즈니스고, 경일고, 미림여고)에 ‘스트레스 프리존’을 설치하고, 학교 유형별(초,중,고)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서울시는 본 사업 확대를 위해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대상학교 선정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재단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학교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KB국민은행이 6억원을, 교원그룹이 1억4000만원을 후원금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 해당 기금은 서울시 내 초∙중∙고교에 스트레스 프리존을 설치하는 데 전액 사용된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청소년들이 하루 중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KB국민은행과 교원그룹에 감사드리며, 서울시 내 더 많은 학교에 스트레스 프리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개발한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사업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돼 민관협력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KB국민은행, 교원그룹의 따뜻한 후원과 관심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개선 및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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