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지침 없어 시공사 들 도로 재비산 먼지 대기로 날려

[아산=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대전국토관리청 예산국토사무소의 도로 교면방수 공사 현장에서 송풍기를 이용하여 도로에 쌓여있는 도로 재비산먼지와 배기가스로 찌든 유해 미세먼지들을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하는 공정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대전국토관리청은 물론,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 조차도 이러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나 도로 재비산먼지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 입자,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입자 등으로 이러한 먼지는 카드뮴,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으로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면방수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구조물의 바닥 상부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조치하는 공사 방법으로서 콘크리트의 열화와, 매설된 철근의 부식을 예방 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실시되는 공법으로 침투식과 도막식으로 구분하여 공사한다.

일반적으로 교면방수 절차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제거 후 철근이 부식된 경우에는 녹을 제거하고 방청제를 도포하며 이후 보호재료를 작업하게 되는데, 이때 먼지나 흙, 기타 유해물 등을 제거하게 되는 데, 현재 대전국토관리청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송풍기를 사용하여 강제로 이러한 미세먼지 등을 대기로 날려버리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국토사무소의 경우에도 작년에 실시한 교면방수 공사 중 집진차를 이용하여 비산먼지를 제거 한 공사는 단 한군데로 파악되고 있다고 담당 주무관이 밝히고 있어, 대부분의 공사는 송풍방식으로 이루어져 공사 중 발생 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중금속 등이 함유 된 도로 재비산먼지나 유해 성분 등이 그대로 대기 중에 날려 우리들의 생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대전국토관리청 만 하여도 일 년에 십여 건의 도로 교면방수 공사가 시행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현장에서 도로 재비산먼지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담당 부서인 대전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C모 사무관은 “교면공사의 세부적인 매뉴얼은 현재 없는 상태이며, 비산먼지가 유발되는 공정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개선의 의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기질 오염에 일조하는 대전국토관리청으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공사바닥 미세먼지 제거 시 도로공사 교면방수 시방서에는 “고압세척기를 이용하여 미세먼지 등을 물청소 하고, 습윤상태를 유지하거나, 제품 특성상 건조 상태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물청소 후 건조 시킨 뒤에 작업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 등으로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적 재난으로 전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인체의 폐 기능을 저하하고 폐암 발병률 역시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공사장 등에서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비산먼지가 미세먼지의 44%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의 45%는 도로 재비산 먼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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