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흡습속건’ 상품정보 오류, 소비자 환급 예정

[환경일보] 의류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흡습속건성(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의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정보 부족으로 소비자는 업체가 제공하는 상품 정보에만 의존하여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흡습속건)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10회 단독 세탁 후 흡스성능이 낮아진 제품도 있었다.

시험결과,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능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했다.

그 중 1개 제품은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져, 제품 회수 및 소비자 환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외 색상변화나 내구성 등 기타 품질은 모든 제품 이상이 없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세탁 전·후로 나눠 평가한 흡수성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성능이 우수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다. 반면 아식스(121820104)는 흡수속도 및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나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흡수 면적은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성능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아식스는 해당제품의 ‘흡습속건’ 상품정보는 오류이며, 해당제품은 기능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해당 기능성 정보의 삭제와 잔여 제품 수거 및 소비자 환급 조치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한편 10회 단독 세탁 후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흡수성능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나타나 세탁 전에 비해 낮아졌으며, 그 외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등 8개 제품은 4~5급으로 세탁 후에도 흡수성이 우수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 결과, 2개 제품이 세탁 전·후 모든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건조성능이 우수했다.

리복(CD5444), 푸마(516251-01) 등 2개 제품은 세탁 전이나 후 모두 건조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다만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에서,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후에서 건조 성능이 보통 수준이었다. 그 외 제품은 모두 양호했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pH,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티셔츠의 기본적인 품질 항목인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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