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부 제공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BMW리콜 대상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국토부는 뒤늦게 지난 26일에서야 BMW 520d 등 42개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실시를 발표했다.

BMW코리아도 같은 날 26일 화재 사고가 집중 발생한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유출됐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재질인 엔진커버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는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

EGR은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장치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EGR 모듈 부품 결함 때문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례 없는 10만대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8월 20일부터 EGR 모듈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며, 리콜 시행에 앞서 7월 31일부터 예방적 차원의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전국 61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차량 수가 많아 리콜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 원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이모(44)씨가 몰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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