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법과학원과 업무협약 재체결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최영식 원장, 이하 ‘국과수’)은 31일 태국 중앙법과학원(Mr. Somn Promaros 원장, 이하 ‘CIFS’)과 법과학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개발과 분야별 역량강화 및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재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법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태국 CIFS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2012년 9월 이후 두 번째 협약이다.

국과수는‘14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과학수사 학술대전(WFF)을 시작으로 2015년 5월 원주 국제과학수사박람회 등 각종 학술대회와 박람회에 CIFS를 초청하여 한국의 우수한 법과학 기술을 전파했다.

또한 국과수 법화학 전문가가 매년 태국 주관 아세안 폭발물 데이터베이스 세미나에 참여해 동위원소 데이터베이스기법 등을 전수하는 등 아시아지역 법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국과수는 작년 1월, CIFS 원장을 직접 초청하여 업무협약 갱신 논의와 법과학 교류강화를 통한 양국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태국 CIFS 디지털 포렌식 분야 분석관 대상 방한연수 프로그램을 3주 동안 운영해 이미지, 영상 복원, 모바일 포렌식 등 한국 최첨단 디지털증거물 분석기법을 전수했다.

국과수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업무협약은 ① 법과학 분야의 인적·물적(기술‧장비) 교류, ② 분석기술 연수, ③ 학술적 정보 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태국 CIFS와 맺는 두 번째 업무협약인 만큼, 양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한국의 첨단 법과학 기술이 전파되어 기관의 발전은 물론 태국 법과학 분야 발전을 통해 태국 국민 뿐만 아니라 한국 재외국민과 관광객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향후 국과수는 아시아 디지털 증거분석기법 연수프로그램(2020~2022)을 추진해 태국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K-포렌식(한국형 법과학)을 전파하여 아시아권 내(內) 과학수사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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