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원, 수질모니터링 문자 알림서비스 개시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가 도내 김 양식어장의 수질검사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 주는 ‘김 양식어장 수질모니터링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김 황백화 현상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황백화 현상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해수 내 영양염류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를 위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에서 김 양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보령 원산도, 서천 서면 등 5개 지역을 선정해 수질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시기는 김 양식어기인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월 2회 이상 집중 실시되며, 비 양식어기인 4월부터 8월까지는 월 1회에 걸쳐 실시된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조사 지점의 수온, pH, 용존산소농도, 염분농도를 측정하고, 해수를 채수해 해양환경공정시험법에 따라 아질산질소, 질산질소, 암모니아질소 및 인산염 분석을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도내 김 양식어업인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 메시지로 제공되고 있으며, 신청을 통해 문자서비스 수신을 희망하는 관련자에게도 발송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충남의 김 생산어가 당 소득은 2016년 기준 3억 원대에 진입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장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고품질의 김이 생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2018년에 걸쳐 충남 및 전북에 발생한 대규모 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 김 품질이 악화되어 물김 생산량 및 생산금액이 전년대비 50%이상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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