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에코마일리지’ 사업 활성화

에코마일리지 가입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녹색성장을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은 가정이나 학교, 기업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에서는 최근 2년 대비 6개월간 월평균 전기, 수도, 가스 중 2개 항목을 5~15%이상 절약하면 1만~5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단위로 연 2회 평가하며 최대 10만 마일리지까지 지급 가능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1점당 1원으로 전환된다.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지방세로 납부할 수도 있다.

또 아파트 관리비 납부, 티머니 충전, 모바일 문화상품권이나 카드포인트 적립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자라면 모두 가입 가능하고 소상공인, 기업, 아파트 등 단체도 가입할 수 있다. 2018년 7월 말 기준 동대문구 내 7만3000여명이 가입했으며 3만6000명이 인센티브 대상자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에코마일리지가 시작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동대문구민에게 지급된 마일리지는 총 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회원가입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구청 맑은환경과 또는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구온난화외 미세먼지, 폭염 더위로 에너지 소비량이 급등하고 있다. 한정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착한 습관, 에코마일리지에 동대문구 주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이 급등하지만 전력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정전 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구는 무턱대고 에너지 이용량을 줄이기가 아닌 태양광 미니발전소 지원사업 및 에너지효율화 건물을 대상으로 공사비 융자 지원(BPR) 사업 등을 시행중이다.

올해 1,000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 구의 예산 지원으로 한 가구당 10만원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태양광 260W급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BPR)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 낭비가 심한 건물의 소유자가 에너지 시설을 개선할 때 공사비에 대해 장기적으로 저금리 특별 융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중보다 금리를 크게 낮춰 연 1.45%(고정금리) 이율로 8년 이내 분할 상환하면 된다. 사용 승인일 기준 3년 이상 경과한 건물에 한해 사업금액의 최대 100%까지 최고 1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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