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상반기 결과 발표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상반기 주요결과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2018년 상반기(1~6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약 90%가 서울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목적, 여행 행태, 소비성향, 선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상반기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서울관광 실태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매월 외국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조사는 3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가‧위락‧휴가’(55.3%)를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평균 5.66일 머물렀다. ‘명동’(83.8%)을 가장 많이 들리며, ‘쇼핑’(92.1%)과 ‘식도락’(78.9%)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쇼핑장소는 여전히 시내면세점('17년 상반기 50.1% → '18년 상반기 57.0%) 비중이 높았다. 전통시장('17년 상반기 41.6% → '18년 상반기 50.5%) 방문율도 증가하했다. 주로 화장품(68.1%), 의류(55.1%), 식료품(39.0%)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락 관광 부문에서는 대부분 한식(94.3%)을 경험하고 있으며, 길거리 음식(64.5%)과 카페·커피전문점(49.6%)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을 선택할 때에는 맛(83.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적절한 가격(39.5%), 메뉴 다양성(28.0%) 등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

서울관광 정보를 얻기 위해 PC 인터넷(53.5%)보다 모바일 인터넷(57.9%)을 더 많이 이용했다. 포털사이트(84.3%)이용이 높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위챗 등 소셜미디어(36.5%) 활용도 많았다.

관광객이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68.9%)과 게스트하우스(8.6%)였다. 예약은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과 같은 숙소/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43.9%)나 여행사(29.2%)를 주로 활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9.1%), 택시(27.2%) 순이었다. 특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3만2000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래관광객 재방문의향과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은 서울 관광매력도가 그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을 개선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관광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에게 질적 수준이 높은 서울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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