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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영유아 안전 위한 종합대책 추진모든 어린이집 차량 내부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설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7일 배봉산 야외 음악당에서 ‘슬리핑 차일드 체크시스템’ 스티커를 어린이집원장과 함께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통학차량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대문구가 이에 즉각 움직이고 있다. 구는 지난 7일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 내부에 잠자는 아이를 확인할 수 있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장비를 설치하고 아동학대로 인한 사건‧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 대책을 실시 중이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도입

구는 7일, 긴급예산을 편성해 지역 내 어린이집에서 운행하고 있는 전체 통학버스 45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루라도 빨리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 사업 시행을 기다릴 수 없어 급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했다. 운전기사가 버스 맨 뒤와 버스 외부에 설치한 단말기를 스마트폰으로 태그 해야 경보음이 해제된다.

한 개라도 미 태그 시 운전자, 어린이집, 구 관제센터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어린이의 하차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학부모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구 관제센터에도 정보가 공유돼 갇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구는 지난 2일 어린이집 원장‧담당교사, 차량기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안내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2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차량 설치까지 완료했다.

아동학대 예방 특별대책 추진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서울의 모 어린이집에서는 영유아 아동학대 사건으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육교사의 자질 문제다. 구 관계자는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요건을 강화할 필요도 있지만, 보육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학대예방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원장과 보육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8월20일에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원장 교육도 전면 실시한다.

구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소형책자로 만들어 어린이집에 배포했으며 9월까지 전체 어린이집을 방문해 이행실태도 점검한다.

보육 교사의 사기 진작과 처우개선에도 적극적이다. 구는 공공과 민간어린이집 간의 보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금년 5월부터 구비로 전액지원하고 있으며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제를 신설해 지원 중이다.

올 예산 편성을 통해 내년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비, 어린이집 냉난방비 등도 구비로 지원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어린이집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및 자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규천 기자  tofjal@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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