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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니모가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 백작흰동가리 종자 생산 성공

[환경일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일반적인 흰동가리(크라운피쉬, clownfish)와 다른 희귀한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해, 독특한 모습을 지닌 백작흰동가리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작(白鵲)은 흰 까치를 이르는 말로, 예로부터 큰 길조로 여겨지던 흰 까치는 태어날 확률도 매우 희소하다고 알려져 있어 흰동가리 희귀 개체를 이에 비유해 이름을 지었다. 해외에서는 흰색의 흰동가리를 플래티넘(platinum) 이라고 부른다.

흰동가리는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니모’로 더욱 익숙한 물고기로, 전 세계 관상생물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수관상어의 한 종이다.

흰동가리는 약 40여년 전 해수관상어 중 가장 먼저 인공번식 기술이 개발됐으며,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대량생산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흰동가리의 양식 과정에서 우연히 출현하는 희귀한 형태의 개체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희귀 개체 간 교미를 통해 품종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 희귀 개체 중 몸 전체가 대부분 흰색을 띄는 개체를 국내에서는 ‘백작(플래티넘 무늬)흰동가리’라고 부른다.

백작(플래티넘)흰동가리는 온 몸이 흰색이거나, 머리와 지느러미의 일부분에 붉은색 또는 검은색의 체색이 나타난다.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생산 기반 구축 연구(2013∼2020)를 통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흰동가리 희귀 개체 생산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그간 양식과정에서 우연히 출현했던 희귀형태 개체를 키워 어미집단을 확보했으며, 작년까지 모두 13가지 무늬의 어미집단 간 짝짓기를 실시했다.

이후 2017년 7월18일 첫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고, 올해 1월2일에는 두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다.

산란된 알은 부화와 종묘생산 등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5월부터는 백작흰동가리(플래티넘 무늬)의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희귀한 백작흰동가리 자손을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루게 된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희귀 흰동가리를 생산할 수 있는 모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생산된 백작흰동가리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 개체(1만원/마리)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높은 가격(4~8만원/마리)에 거래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된 희귀 흰동가리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희귀 무늬 종자 간 짝짓기를 통해 새로운 희귀 종자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상용화를 위해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수관상어를 품종개량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큰 성과”라며, “후속연구와 함께 또 다른 해수관상생물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 추진해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해수관상생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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