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사망자 수 300명 이상 달해, EU 15만 유로 긴급자금 지원

[환경일보]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3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은 지난 일요일 누사퉁가라바랏(Nusa Tenggara Barat)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27km 떨어진 지점에서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쓰나미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지진 규모를 7.0으로, 진원의 깊이도 10km에서 15km로 수정했다.

또한 높이 10~13cm의 쓰나미가 여러 번 발생했으며 최대 쓰나미 높이는 0.5m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BNPB)는 초기 쓰나미 경보를 ‘경계(Watch)’ 수준으로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해안과 강둑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7월 말부터 인도네시아 롬복 섬을 강타하고 있는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집행위는 EU의 비상 코페르니쿠스 위성지도시스템을 활성화해 이미 첫 번째 위성지도를 인도네시아 당국에 전달했으며, 피해지역에는 15만 유로의 초기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제공된 자금은 인도네시아 적십자사를 통해 가장 타격이 큰 롬복 섬 동부와 북부의 지역 주민 4000여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며, 주민들은 방수포와 담요, 위생키트 등 긴급 구호물자뿐 아니라 깨끗한 식수와 위생, 기초보건, 심리적 지원, 재정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47명에 이르며, 부상자 수가 1447명이고, 16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롬복 섬 북부 지역 거주민은 약 20만 명이다(2010년 기준).

인도네시아 롬복 섬을 강타한 지진 진원지 <사진=BNPD>

 

* 자료출처
https://www.bnpb.go.id/en, http://europa.eu/rapid/press-release_MEX-18-4906_e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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